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의 쉐어 왕 회장은 최근 사상 최초의 손실을 보고한 회사가 “다음 분기”에 가장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쉐어 왕 회장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HTC가 “신제품 출시 공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HTC는 삼성, LG, 노키아, 화웨이, ZTE를 비롯한 많은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어 왔다.

이에 앞서 HTC의 피터 쵸우 최고경영자는 판매업체들이 신제품 판매를 위해 구형 제품들을 처분한 것이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최근 몇 분기 동안 HTC가 실적 감소를 보여온 가운데 업계에서는 다음 번 기업 합병에 HTC가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쉐어 왕 회장은 “자기 회사에 열정이 있고 기술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유비쿼터스 지능형 기술이 아직 초창기라고 생각한다면 어째서 합병을 생각하겠습니까?”라며 그런 전망을 일축했다.

또한 HTC의 마케팅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 “우리는 마케팅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HTC는 기술 혁신만을 추구하는 회사가 아니라 기업 DNA에 이러한 혁신이 녹아 들도록 해야 하며, 마케팅에도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말로 이야기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