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CEO는 독자적 기업으로서 왓츠앱의 가치가 인수 합의 금액인 19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왓츠앱의 급속한 성장과 전망 있는 가입자 모델을 언급하면서, “이 업체는 거대 사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Mobile World Congress)에 처음 참석한 주커버그는 이번 주 모바일 월드 라이브(Mobile World Live) 기조 세션 첫 발언에 나서면서, 테크놀러지 저널리스트 겸 작가인 데이비드 커크페트릭(David Kirkpatrick)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왓츠앱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연결한다는 페이스북의 비전과 “잘 들어맞는 회사”라고 언급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주커버그는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무료로 기본 인터넷을 제공하는 신흥시장 통신사업자들의 사업모델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왜 다음 20억명이 인터넷 상에 있지 않은가요? 그 이유는 그들이 돈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계획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커버그는 지난 8월 출범한 페이스북의 Internet.org 계획에 따라 필리핀의 글로브(Globe) 및 파라과이의 티고(Tigo)와 함께 달성한 “전망 있는 결과”에 대해서 말했다.

페이스북과 아울러 위키피디아(Wikipedia)와 날씨 정보 등과 같은 다른 서비스들을 이용할 때 고객들이 걱정하는 ‘무료(zero-rating)’ 데이터에 의해서 두 통신사업자들은 단 3~4개월만에 모바일 데이터 가입자가 2배로 많아졌으며, 무료로 시험사용을 해 본 경험이 있는 고객들은 데이터에 요금을 지불할 의사가 있었다고 주커버그는 말했다. 주커버그는 내년에 3~5개의 통신사업자들과 유사한 파트너십을 맺으려고 검토하고 있으며(페이스북이 더 많은 업체와 제휴할 여력은 없다고 말했다), 무료(zero-rating) 사업 모델의 성공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모든 사람이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