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18억2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3년 2사분기에 처음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피처폰을 추월했다고 발표했다. 경쟁 조사업체인 IDC도 정의하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금년 1사분기에 이미 스마트폰이 시장 지배자의 위치를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IDC는 “선적”이라는 용어에 소매 시장에서의 판매량과 아직 고객에게 판매되지 않은 통신업체 파트너에 대한 판매량을 포함하는 반면 가트너는 “최종 사용자에 대한 판매량”만을 포함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사분기에 전년 대비 46.5퍼센트 증가한 약 2억 25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된 반면 피처폰은 21퍼센트 감소한 2억 10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특히 아시아태평양(74.1퍼센트), 라틴아메리카(55.7퍼센트), 동유럽(31.6퍼센트)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은 1억 753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으며 굳건히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노키아가 6095만대를 판매하여 시장 점유율은 각각 24.7퍼센트와 14퍼센트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다양한 각 지역 제조업체들과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예상되지만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3위인 애플(3190만대, 7.3%)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가트너의 안슐 굽타 수석 애널리스트는 “휴가철을 맞아 적시에 시장에 나온 주력 제품들과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 인해 금년 하반기에 소비자를 유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