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파이프라인에 시리우스(Sirius)로 알려진 기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노키아의 태블릿 전략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한동안 노키아가 태블릿 생산을 준비 중이라는 (놀랄 것도 없는)소문이 있었지만 이번 주에 The Verge는 노키아가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추측성 기사에 따르면 새 태블릿 제품은 밝은 색상의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노키아의 윈도우 폰 제품들과 매우 흡사한” 디자인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풀 H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애플 iPad보다 얇고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Snapdragon) 800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LTE와 연결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변기기로 배터리가 포함된 키보드를 더하여 제품의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요한 허점도 하나 있다. 즉, 이 제품은 아직까지 중요한 모멘텀을 얻는데 실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의 RT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ARM 아키텍쳐 기반의 프로세스를 사용하는 태블릿 제품용으로 설계된 윈도우 RT는 PC용 윈도우 8 플랫폼이나 스마트폰용 윈도즈 8 플랫폼과의 앱 호환성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윈도우 RT용 앱은 해당 플랫폼 용으로만 만들어야 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스토어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윈도우 RT의 악순환을 가져왔다. 즉,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지 못한 까닭으로 개발자들은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또한 개발자들이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지 않으면 사용자들의 관심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또한 이제까지 고가였던 윈도우 RT 태블릿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노키아 태블릿도 유사한 가격 정책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 경우 노키아 제품은 태블릿 장치 중 가장 강력한 앱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 제품군과 경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