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한 바와 같이 애플이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중급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아이폰 모델 -5C-를 출시함과 동시에 지문 인식 기술이 장착된 신형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 5S(사진, 위)도 발표했다.

쿠퍼티노에서 열린 오늘 행사에서 나온 또 다른 톱뉴스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NTT 도코모와 손잡음으로써 두 제품 모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비록 차이나 모바일이 언제 애플에게 공식적으로 손을 내밀 것인지에 대한 뉴스는 아직 없지만).

애플의 TV 전략, 입는 컴퓨터(“iWatch(아이워치)” 같은)로의 이동, 또는 NFC 기술 지원은 이 행사에서 빠졌다(터치 ID 지문 기술은 애플이 선호하는 원터치 커머스(one-touch commerce) 솔루션인 것인 듯하다).

애플의 팀쿡 CEO는 행사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애플이 다음 달에 700만 번째 iOS기기를 선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공교롭게도 구글은 지난 주에 10억 번째 안드로이드 기기 활성화를 발표했다) iOS7의 새 기능은 9월 18일부터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크레이 페더리히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부사장은 “iOS 7을 다운로드하면 여러분이 사용 방법을 이미 알고 있는 최신 휴대폰을 얻는 셈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쿡 CEO는 이 행사의 두 가지 주요 발표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전에 우리는 현재 아이폰의 가격을 낮춰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업 규모나 너무 커져서 올해에는 아이폰 5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에 애플의 필 쉴러 마케팅 수석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iOS7으로 구동되는 신형 아이폰 5C (사진, 왼쪽)를 공개했다. 아이폰 5C는 블루, 그린, 핑크, 옐로우, 화이트 색상과 LTE를 지원하며,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A6 칩을 통한 빠른 성능과 더불어 8백만 화소의 iSight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애플의 조니 이브 디자인 구루는 “아이폰 5C는 플라스틱의 아름다움을 살린 제품” 이라며 폴리카보네이트 본체를에 대해 설명했다.

5C의 소매가는 16기가바이트 모델이 99달러, 32기가바이트 모델은 199달러이며 두 기종 모두 2년 약정이 적용된다. 9월 13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기기는 일주일 후에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획기적으로 가격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약정이 없다면 이 기기는 549달러 또는 649달러라며 이 제품이 “저가” 아이폰은 아니라는 사실을 곧바로 언급했다.